로보링크] 국내 최대 로봇 전문샵, 강남에 문 연다
2007-08-30 16:00

값비싼 로봇제품 써보고 구입
체험 프로그램통한 로봇 교육서비스도 실시

최근 혼수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로봇 청소기. 하지만 올 가을 결혼을 앞둔 A씨 커플은 '수십만 원 대 고가 상품을 써보지도 않고 어떻게 믿고 살 수 있을까' 고민부터 앞선다. 깐깐한 이들 신세대 예비부부는 구매에 앞서,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듣고 싶다.

과학자를 꿈꾸는 초등생 자녀를 둔 B씨는 아이에게 꼭 맞는 교육용 로봇 제품을 찾기 위해 검색창을 두드려 봤지만 결과는 일반적인 정보들뿐이다. 아이가 직접 제품을 조립해 본 후 구매할 수는 없을까.

이들을 위한 이색 매장이 내달 1일 강남구 대치동에 문을 연다. 다름 아닌, 신화플래닛 주식회사(대표 홍창표)의 '로봇 체험샵'이다.

신화플래닛은 지난해 2월 회사 설립과 동시에 온·오프라인 로봇 전문 브랜드 '로보링크'를 론칭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온라인 로봇 전문 포털사이트(www.robolink.co.kr)를 선보였고, 이번에는 오프라인 로봇 체험샵이 문을 연다. 오는 연말까지 강북 지역에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번 로봇 체험샵 오픈으로 '로보링크'는 온라인 영역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사람과 로봇을 잇는 허브로써 자리매김하게 됐다라고 홍창표 사장은 말했다.

로봇 체험샵을 방문하면 국내외 최신 로봇제품들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고, 교육용 로봇제품들을 조립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로봇 체험샵의 종목별 제품보유량은 단연 국내 최고 수준. 교육용 로봇·청소로봇·컬렉션 로봇·완구로봇 등을 포함해 6개 종목별로 280여 종의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지능형 유비쿼터스 로봇 제품들도 배치될 예정이어서, 이를 통한 첨단 로봇 체험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 하나 눈여겨 볼만한 것은, 오는 10월부터 운영할 예정인 로봇 체험프로그램이다.

월드로봇올림피아드(WRO) 등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로봇대회들을 통해 검증된 유명 브랜드의 로봇 상품을 기반으로 연령별 특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로봇 체험샵 내부에 마련된 세미나실을 통해 진행되며, 로봇 관련학과를 전공한 강사들이 참여해 로봇 기초부터 제작, 대회참가를 위한 특별강의도 계획돼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로봇 체험샵에는 대학생 또는 키덜트들을 위한 제품도 많다. 최근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양철로봇 등 틴토이류 제품에서 건담 프라모델, RC제품들까지 20∼30대 젊은이들의 기호에 맞춰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또한, 평일·주말 저녁에는 세미나실을 무료 공개해 로봇 마니아들의 동호회 활동 등을 지원한다.

신화플래닛 홍창표 사장은 "국가 주도하에 기업들이 로봇 제품의 개발은 계속하고 있으나,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한 직접적인 마케팅 활동은 아직 부족하다. 이는, 로봇문화의 저변이 확대되지 못한 결과"라며, "때문에 로봇 체험샵은 국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인 로봇의 대중화 및 활성화를 위해, 일반 소비자들이 보다 편하고 자연스럽게 로봇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보링크는 로봇 체험샵 개설을 기념해, 오픈일을 기준으로 16일 동안 회원 유치를 위한 온·오프라인 통합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프라인 이벤트는 다수의 마니아 확보가 포인트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로봇 체험샵을 방문하여 내부에 배치돼 있는 팸플릿에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은 후, 이를 제출하면 깜찍한 휴대폰 액세서리 '컬쳐 베어' 또는 종이로봇세트로 교환해 준다.

포털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이벤트에서는 트랜스포머의 범블비 캐릭터 스피커를 상품으로 걸었다. 같은 기간 중 로봇 전문 포털사이트 로보링크의 회원으로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선물을 준다.

작성일 : 2008-05-30 18:07:37